일상

벤쿠버에서 병원가기🏢

Hyony's 2020. 3. 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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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새오
항상 오랜만에 오는 효니입니당...
(반성중....)

제가 글을 쓰지 않은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일단 저는 발가락 골절을 입었고
뉴욕을 다녀왔으며
미국에서 동생이 놀러왔고
이사를 했고
0개국어가 되어가는 중이고(?)
현재 비자 접수 준비 중에 있습니다
(비자 접수 얼른 해줘라 해줘!!!)

 

자, 그래서 이 많은 이야기들 중에
제가 들고온 이야기는요~~

바로바로바로

벤쿠버에서 병원가기!!!!

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2020.02.02 일요일 저녁에
샤워를 하려고 샤워부스에 들어가던 중에
진짜 어이없이 발가락을 턱에 부딪혔는데요ㅠ
솔직히 저는 세게 부딪힌 걸 모르겠는데
쾅! 소리가 나긴 했고
갑자기 발가락에 피가 나더라고요.
저는 몇 번 부딪힌 전적이 있었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웬걸..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아프고
발 딪는 것조차 어려워서 겨우겨우 침대에 올라가고
다리 올려놓고 잤거든요ㅠㅠ

 

일단 처음 부딪혔을 때는 그리 심해보이지는 않았어요.

저는 다음날 출근이었기에 자야했고
이미 사실 이때 시간이 2시가 넘었었나..

4시간 자고 출근!
ㅠㅠㅠㅠㅠㅠ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아팠지만 그래도 일을 가야하니까ㅠ
해서 억지로, 악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이날은 Bella 생일이었어서 다같이 놀기로 한 날!
Bella 랑 먼저 만나기로 해서
로히드를 가기로 했었는데
로히드에 대학교 선배님 한의원이 있다는게 생각이 난 효니는 선배님께 연락드리기!

마치고는 후다닥이 뭐예여...
절뚝이다가 쨪응 나서 걍 냅다 오른쪽 발로 콩콩 뛰어서 로히드 갔어요!

Bella와

'달빛 한의원'

으로 바로 갔답니다.
선배님께 자초지종을 설명 드리고 부항과 침을 맞았어요ㅠㅠㅠ

피멍이 이만큼 들었어요ㅠㅠ

발가락 전제 피멍 ㅠㅠ

부항을 할 때 진짜 너어어어무 아팠어요ㅠ
그래도 참고서 부항을 받고ㅠ
침도 맞고 나니 훨씬 가벼운 느낌이더라고요!!

이 주에 한 번 더 찾아뵙고 부항과 침을 맞으니
나아졌어요.

제가 지금 이만한게 솔직히 부항으로 뭉친 피를 빼주고 침으로 다스려서 라고 생각해요.
아니었으면 한달이 지난 지금 여전히 절뚝 댔을듯 ㅠㅜㅠㅠ

한의원은 조금 저렴했어요!
한 번 치료에 70불!

진짜 침 배우길 잘했다고 생각했답니다ㅠ
선배님이 놔주신 혈자리 따라 한 번 따라 놓기도 했거든여ㅠㅠ

암튼 이 날 신나게 놀고 친구집으로 가는데 제가 엄청 찡찡댔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업어줬어요!!

짜릿하고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저 발로 볼링 친 나도 대단,,
효니는 참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벼운 찰과상이게거니 했는데
이게 10일이 지나도 낫지 않아서 결국 병원을 가기로 했어요.
여기는 대부분 예약을 해야하지만
Walk-in Clinic 이라고
바로 가서 접수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도 있어요.

저는 버라드 스테이션 근처를 갔는데요.

이거 찾다가 진짜... 코앞에서 못보고 헤매다가 30분 넘게 돌고 겨우 발견 ㅠㅠ
간판이 너모 쩨꼬매
짜증 엄청 난 상태였능데ㅠㅠㅠㅠㅠ
진료는 받아야져ㅠㅠ

 

여기는 접수하면 일단 아이디 카드와 만약 MSP가 있으신 분들은 그 카드를요구해요.
저는 뒤늦게 MSP 신청했다가 비자 만료일이 딱 6개월 남아서 못했어요ㅠㅠ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들어왔던 워홀 보험 믿고 일단 제 카드로 결제합니다.
접수와 진료비 결제는 같이 해요.
155불..

그러고 기다렸다가 진료실 들어갔는데
거기서 5분 더 기다리다 의사슨생님 대면!

진료실 사진도 찍었어요.



와..
3분 봤어요 ^^
간단하게 왜 왔냐, 발 슬쩍보고는 엑스레이 진단서 써줄테니 가보고, 만약 골절(Fracture) 이라고 하면 바로 자기를 찾아와라, 이게 끝이더라고요,,

저는 이 다다음날 뉴욕여행인데ㅠㅠ

병원진단서ㅠㅠ

오른쪽 윗편에 두 군데가 있고, 위치 검색 해 본 후에
저는 Robson Sq 에 있는 곳으로 갔어요.

클리닉이랑 완전 가깝..!

 

아늑하고 조용했어요!
이곳도 접수와 진료비 계산을 같이^^,,

그리고 오히려 엑스레이를 찍어주는 선생님은 열과 성을 다해 여러각도로 찍어주셨어요!

 

결과는 비즈니스데이로 2-4일 걸린다는 거예요ㅠ
제가 당장 이틀 뒤에 뉴욕을 간다, 해서
일찍 주기로 했는데
병원에서 늦게 연락이 와서 결과 들으러는 일주일 후에 간 게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거면 왜 재촉했냐고,,

뉴욕 여행 중에 아, 이거 백퍼 골절이겠구나 짐작은 했어요 ^^,,

암튼

여행 돌아옴과 동시에 한국에서 교회 같이 다닌 동생이 미국에서 인턴십 마치고 가기 전에 벤쿠버 놀러와서 만나기!

요기는
캐나다 플레이스 근처에 있는

Nightingale

입니당!
내가 좋아하는 Hailey 가 일하는 곳!!

드디어 갔지롱~!!!

일하고 있던 그녀는 연락이 안되기에 나중에 왔다고 말해주려고 말없이 그녀의 모습만 찍었는데
나중에 발견하고 신나고
서비스로 봉골레파스타 줘써여!!!
존맛탱!!!!

고마오 헤일리야❤️❤️❤️

맛있게 먹고 저는 병원 예약 저번에 했었어서
병원에 결과 들으러 가기,,

역시나 155불 결제하고여^^

결과는,,,,,,

두구두구두구구구구

 

골절^^

 

아진짜,,,
누가 대체 샤워부스에 부딪혀서 골절을 입냐,,

와중에 황당했던 건,
저한테 너가 셋째, 넷째 발가락 묶어다니라고^^,,
말이냐 방구냐
내 155불은 왜 가져가냐 이 나쁜넘들 ㅠㅠ
억장터져ㅠㅠㅠ

후,,,

그냥 차라리 속시원하게 결과 듣는게 낫지..
(찜찜)

결과 듣고는 그래도 벤쿠버 구경해야디?!?
하고 또 빨빨거리는 효니,,

 

진짜 언제가도 이쁜 키칠라노 해변,,
날이 좋은 날이면 더 이쁘지요 :)

 

벤쿠버 왔으면 가줘야지!
그랜빌 아일랜드 :)
이건 찍겠다는 동생 뒷모습 찍기!

 

잉베도 가야죠~~
진짜ㅠㅠㅠㅠ
계속 비만 오다가
이 날 딱 이렇게 날이 좋아서
오랜만에 잉베에서 석양을 봤어요!!!
넘 행복하고ㅠ
하,,
찐행복 느끼기❣️

 

이건 저 커플 인생샷인거 같긴한데..
나는 질투나니까 안 보여주고 왔어여^^

끝까지 이쁜 잉베,,

저녁먹으러 가기 전에 개스타운 들러서
David’s Tea
구경하기!

이거 추천해요!!
향도 너무 좋고 맛있더라고여!!
이건 따로 티백에 있지 않아 선물용으로 구매하기가 좀 어려워서ㅠ
다른 티 샀어요!

배가고파진 우리는

 캑터스클럽가기!!

진짜 저 양배추쌈(?) 과 스테이크는 진리입니다!!
강추강추!
해피아워에 가면 개꿀 :)

그 다음날 투잡이라ㅠ 잠시 비는 시간에 동생 보기!

처음 가 본

Trees Organic Coffee

치즈케익이 맛있대서 갔는데,
꾸덕꾸덕 맛있었어요!
그렇긴 하지만 저번에
Ella & Jonny 와 갔던 치케집이 더 맛있었,,

열심히 찍는 동생,,

에피타이저(?) 먹이고 저 일하는 라멘집 데려가서
라멘 먹이고 진짜 뺘뺘 하는데

 가방이 이렇게 클 일이냐,,

일해야하니 문앞에서 뺘뺘 했는데
뭔가 마음이 이상했어요ㅠ
그냥,,
나도 갑자기 한국이 가고싶기고 하고 그렇더라고요ㅠㅠ

그래도 잘 살아남아야지 여기서!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다들 예민하고 여기서도 저는 아직 겪지 않았지만
종종 인종차별 얘기도 들려오니 마음이 불편 ㅜㅜ
그럼에도 저는 한국의 대처를 응원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앞서는거 같아요 :)

오히려 투명하게 다 밝혀내려고 하는 거 같아서요!

그런만큼 빨리 백신도 개발하고 모두가 다시 평화로울 수 있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에 들려주셔서 너모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새오❤️

아프지 맙시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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